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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재료인가
두부는 콩을 갈아 끓인 물에서 비지를 걸러 낸 두유에, 응고제를 넣어 굳힌 것입니다. 치즈를 만드는 원리와 비슷하지만 동물의 젖이 아니라 콩에서 시작합니다. 응고제로는 간수(염화마그네슘)나 황산칼슘을 쓰는데, 어느 쪽을 쓰느냐에 따라 칼슘 함량이 달라집니다 — 성분표에서 두부마다 칼슘이 크게 차이 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누르는 정도에 따라 순두부부터 단단한 부침용까지 갈립니다. 물에 담가 냉장하고 물을 갈아 줍니다.
두부를 둘러싼 두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는 '콜레스테롤을 낮춘다'이고, 다른 하나는 '여성호르몬 비슷한 성분이 있어 유방암에 나쁘다'입니다.
앞의 것은 사실이지만 생각보다 작고, 뒤의 것은 연구 결과가 정반대 방향입니다.
두부는 콩을 갈아 단백질을 응고시킨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콩의 식이섬유는 대부분 빠지고 단백질과 미네랄이 농축됩니다. 응고제로 무엇을 쓰느냐에 따라 칼슘 함량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도 알아둘 만합니다.
핵심 효능
- 강한 근거
LDL 콜레스테롤을 낮춥니다 — 3~4% 정도
[1]미국 FDA가 콩단백의 심장 건강 표시를 취소할지 검토하면서 지정한 46건의 무작위 연구를 다시 분석한 메타분석입니다. 그중 43건의 데이터로 계산한 결과, 하루 25g(중앙값)의 콩단백을 6주간 먹으면 LDL이 4.76mg/dL 낮아졌습니다(95% CI −6.71~−2.80, P<0.0001, I²=55%). 총콜레스테롤은 6.41mg/dL 낮아졌습니다.
비율로 환산하면 약 3~4%입니다. 개별 연구의 75%가 감소 방향이었지만 그중 통계적으로 유의했던 것은 소수였습니다. 방향은 일관되고 크기는 작다 — 이것이 정확한 요약입니다. 스타틴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고, 다른 조치를 대체하는 것도 아닙니다.
- 중간 근거
유방암 연구에서는 오히려 생존율이 나았습니다
[2]'콩은 유방암에 나쁘다'는 말의 근거는 이소플라본이 에스트로겐과 구조가 비슷하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을 관찰한 결과는 반대입니다.
유방암 환자 37,275명을 포함한 12개 연구를 모은 분석에서, 진단 전 콩 섭취가 많았던 쪽이 전체 생존율이 나았습니다(위험비 0.84, 95% CI 0.71~0.98). 재발 위험도 낮았습니다. 다만 유방암 특이 생존율(0.89, 0.74~1.07)과 진단 후 섭취(0.80, 0.62~1.04)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습니다.
저자들 스스로 '제한적인 근거'라고 적었습니다. 콩이 유방암을 막아준다는 뜻으로 읽지는 마세요. 다만 피해야 할 이유는 이 데이터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 중간 근거
갱년기 안면홍조를 조금 줄입니다
[3]무작위 연구 62건, 여성 6,653명을 모은 JAMA 메타분석입니다. 식물성 에스트로겐 전반은 하루 안면홍조 횟수를 1.31회 줄였고(95% CI −2.02~−0.61), 콩 이소플라본만 따로 보면 0.79회였습니다(−1.35~−0.23).
밤에 나는 땀은 줄지 않았습니다(−2.14, −5.57~1.29 — 신뢰구간이 0을 크게 지납니다). 그리고 포함된 연구의 74%가 세 개 이상의 항목에서 비뚤림 위험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효과는 있되 작고, 근거의 질도 고르지 않습니다.
- 영양 데이터
100g에 단백질 10g, 열량은 83kcal입니다
콩단백은 필수아미노산을 모두 갖춘 완전 단백질입니다. 같은 단백질 10g을 얻는 데 삼겹살은 열량이 몇 배 듭니다.
칼슘이 100g당 282mg인데, 이 수치는 응고제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황산칼슘으로 굳힌 두부는 칼슘이 높고, 간수(염화마그네슘)로 굳히면 마그네슘 쪽이 올라갑니다. 포장의 원재료명을 보면 어느 쪽인지 알 수 있습니다.
잘 먹는 법
- 물기를 빼면 단백질 밀도가 올라갑니다. 키친타월로 눌러 30분 두면 무게가 줄고 조리 후 질감도 좋아집니다.
- 철분은 비타민 C와 함께. 두부의 철분은 식물성(비헴철)이라 흡수율이 낮습니다. 파프리카나 브로콜리를 곁들이면 흡수가 늘어납니다.
- 얼렸다 녹이면 스펀지처럼 됩니다. 양념이 잘 배어 조림이나 볶음에 좋습니다.
- 연두부와 부침용은 단백질 밀도가 다릅니다. 연두부는 수분이 많아 같은 무게에 단백질이 적습니다.
- 콜레스테롤이 목적이라면 연구에서 쓴 양은 하루 콩단백 25g — 두부로는 250g 정도입니다. 한 모가 보통 300g 안팎입니다.
근거 등급 읽는 법
효능마다 사람 대상 연구가 어디까지 뒷받침하는지를 네 단계로 표시합니다. 같은 재료 안에서도 항목에 따라 등급이 다릅니다.
- 영양 데이터
- 식품성분표나 보건기관 자료로 확인되는 사실입니다. 임상 연구로 검증하는 효능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 강한 근거
- 여러 무작위 대조 연구나 메타분석에서 일관되게 확인됐습니다.
- 중간 근거
-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있지만 효과 크기가 작거나 결과가 갈립니다.
- 초기 연구
- 세포·동물 연구이거나 소규모 예비 연구 단계입니다.
- 확인되지 않음
- 흔히 주장되지만 사람 대상 연구에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주의할 점
- 갑상선 걱정은 요오드가 충분하면 대부분 기우입니다. 건강한 성인과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을 정리한 리뷰에서, 콩이 갑상선 기능을 악화시킨다는 근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갑상선호르몬제(레보티록신)를 복용 중이라면 콩이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니 약과 최소 4시간 간격을 두세요.
- 콩 알레르기는 어린이에게 비교적 흔합니다.
- 신장질환으로 칼륨·인 제한 중이라면 두부도 계산에 넣어야 합니다. 인이 100g당 111mg입니다.
- 통풍이 있어도 콩을 피할 이유는 크지 않습니다. 식물성 퓨린은 육류·해산물 퓨린만큼 요산을 올리지 않는다는 것이 현재의 이해입니다.
질환별 근거
이 재료로 만드는 요리
비교해 보기
출처
영양 수치와 건강 관련 서술이 근거로 삼은 데이터베이스와 보건기관입니다.
- 1A Meta-Analysis of 46 Studies Identified by the FDA Demonstrates that Soy Protein Decreases Circulating LDL and Total Cholesterol Concentrations in Adults메타분석Blanco Mejia S, et al. J Nutr 2019PMID 31006811
- 2Soy and isoflavones consumption and breast cancer survival and recurrenc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메타분석Qiu S, et al. Eur J Nutr 2019PMID 30382332
- 3Use of Plant-Based Therapies and Menopausal Symptom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메타분석Franco OH, et al. JAMA 2016PMID 27327802
- 4USDA FoodData Central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 5MFDS Food Composition Database · 식품안전나라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 6NIH Office of Dietary Supplements보건기관
- 7Effects of soy protein and soybean isoflavones on thyroid function in healthy adults and hypothyroid patients: a review of the relevant literature체계적 문헌고찰Messina M, et al. Thyroid 2006PMID 16571087
- 8PubMed학술 문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