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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상추 효능: "먹으면 졸리다"는 말의 근거는 삼겹살집 상추가 아닙니다

2025년 한국인 대상 무작위 시험에서 총 수면시간이 35분 늘었습니다. 다만 쓰인 것은 특정 품종의 추출물 캡슐 하루 두 알이었고, 상추 잎을 먹인 것이 아닙니다. 100g에 15kcal, 비타민 A 370µg은 사실입니다.

효능맛집 편집팀

발행 2026년 9월 21일수정 2026년 10월 12일9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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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목차

어떤 재료인가

상추는 국화과 한해살이풀의 잎입니다. 지중해 동부가 원산입니다. 자르면 흰 즙이 나오는데, 학명의 Lactuca 가 우유를 뜻하는 라틴어에서 온 것이 그 때문이고, 상추 특유의 쌉쌀한 맛도 이 즙에서 옵니다. 잎이 뭉치는 결구형(양상추)과 펼쳐진 잎상추로 크게 나뉩니다. 95% 안팎이 수분이라 열을 가하면 금방 숨이 죽으므로 생으로 먹는 것이 기본이고, 한국에서는 쌈으로 많이 씁니다.

학명 Lactuca sativa

"상추 먹으면 졸린다"는 한국에서 아주 널리 믿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수능 전날 상추를 피하라는 말까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에는 실제로 임상 근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근거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가 이 페이지의 핵심입니다.

2025년 《Nutrients》에 실린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시험입니다. 경희대 연구진이 수면의 질이 낮은(PSQI > 5) 만 30~65세 한국인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 4주 동안 하루 두 캡슐
  • PSQI 총점 6.48 대 7.41 (p=0.046)
  • 총 수면시간(액티그래피) 421.7분 대 386.6분 — 약 35분 차이 (p=0.0023)
  • 수면 효율 83.9% 대 81.0% (p=0.034)
  • 수면다원검사에서도 총 수면시간 358.9분 대 322.1분(p=0.046), 입면 후 각성시간 39.3분 대 68.2분(p=0.0042)

숫자만 보면 인상적입니다. 그런데 먹인 것이 상추가 아닙니다.

  • 쓰인 것은 흑하랑이라는 특정 품종의 추출물입니다
  • 캡슐 두 알 형태입니다
  • 논문 자체가 "기능성 식품으로서의 가능성" 을 결론으로 적었습니다
  • 연구비는 식품회사에서 나왔습니다(논문에 명시)

삼겹살에 싸 먹는 상추 열 장과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핵심 효능

  1. 초기 연구

    수면 시험은 있습니다 — 다만 추출물 캡슐과 씨앗입니다

    상추와 수면에 관한 사람 대상 무작위 시험은 실제로 존재합니다. 이 사이트가 확인한 것은 둘입니다.

    첫째, 2025년 《Nutrients》.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시험.

    • 대상: PSQI > 5(수면의 질이 낮은) 만 30~65세 한국인
    • 개입: 하루 두 캡슐, 4주
    • 평가: PSQI, 액티그래피,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
    • 분석: 기저치·나이·성별 보정 ANCOVA
    지표시험군위약군p
    PSQI 총점6.487.410.046
    총 수면시간(액티그래피)421.7분386.6분0.0023
    수면 효율(액티그래피)83.9%81.0%0.034
    총 수면시간(수면다원검사)358.9분322.1분0.046
    수면 효율(수면다원검사)86.9%79.6%0.018
    입면 후 각성시간39.3분68.2분0.0042

    수면다원검사까지 했다는 점은 이 시험의 강점입니다. 설문만으로 본 것이 아니라 기기로 잰 것입니다.

    둘째, 2018년 《Journal of Ethnopharmacology》. 임신 관련 불면에 대한 상추 씨앗의 이중맹검 무작위 위약대조 시험입니다. 2022년에는 유방암 환자의 불면에 대한 상추 씨앗 시럽 예비 시험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반드시 구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 형태가 다릅니다. 위 시험들이 쓴 것은 추출물 캡슐과 씨앗입니다. 쌈으로 먹는 상추 잎이 아닙니다. 추출물은 특정 성분을 농축한 것이고, 씨앗은 잎과 다른 부위입니다.

    둘째, 품종이 지정돼 있습니다. 2025년 시험이 쓴 것은 흑하랑이라는 특정 품종의 추출물입니다. 논문 결론도 "흑하랑 추출물이 수면의 질과 양을 개선할 수 있다"입니다. 마트에서 사는 청상추·적상추가 같다는 근거는 이 시험에 없습니다.

    셋째, 상추 잎의 양으로 환산할 수 없습니다. 추출물 캡슐 두 알이 상추 몇 장에 해당하는지 논문에 나와 있지 않고, 이 사이트는 없는 숫자를 만들지 않습니다.

    넷째, 효과의 크기를 봐야 합니다. PSQI 차이는 0.93점입니다. PSQI는 0~21점 척도이고, 5점 초과를 "수면의 질이 낮음"으로 봅니다. 시험군의 최종 점수 6.48도 여전히 5를 넘습니다. 즉 개선은 됐지만 기준선 아래로 내려가지는 않았습니다.

    다섯째, 연구비 출처가 식품회사입니다. 논문에 명시돼 있고, 회사는 설계·분석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 자체가 결과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읽을 때 감안해야 하는 정보입니다.

    그럼 "상추 먹으면 졸린다"는 근거 없는 말일까요.

    상추의 젖 같은 즙(락투카리움)에 락투신·락투코피크린 같은 성분이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습니다. 쓴맛의 원인이고, 진정 작용이 연구돼 왔습니다.

    다만 그 성분은 잎보다 줄기와 유액에 많고, 상추가 자라 꽃대가 올라올수록 늘어납니다. 우리가 먹는 어린 잎에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정직한 결론입니다 — 상추 추출물이 수면을 개선했다는 무작위 시험은 있습니다. 그러나 쌈으로 먹는 상추 열 장이 같은 효과를 낸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저녁에 상추를 먹고 졸렸다면, 그것은 고기와 밥을 배불리 먹은 뒤의 자연스러운 반응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1][2]
  2. 영양 데이터

    100g에 15kcal, 비타민 A 370µg — 그런데 한 장은 5~10g입니다

    생 청상추 100g 기준입니다.

    • 열량 15kcal, 단백질 1.36g, 지방 0.15g
    • 탄수화물 2.87g 중 식이섬유 1.3g, 당류 0.78g
    • 비타민 A 370µg RAE — 권장량의 41%
    • 베타카로틴 4,440µg
    • 엽산 38µg, 비타민 C 9.2mg
    • 칼륨 194mg, 칼슘 36mg, 철 0.86mg
    • 나트륨 28mg

    15kcal이 이 채소의 특징입니다. 수분이 95%가 넘습니다. 상추를 아무리 많이 먹어도 열량은 거의 늘지 않습니다.

    비타민 A 370µg가 의외의 숫자입니다. 베타카로틴 4,440µg에서 옵니다. 상추는 잎이 진할수록 베타카로틴이 많습니다 — 그래서 겉의 진한 잎이 속의 연한 잎보다 영양이 높습니다.

    그런데 한 장이 5~10g입니다. 실제로 먹는 양으로 환산하면:

    100g한 장(8g)열 장(80g)
    열량15kcal1.2kcal12kcal
    비타민 A370µg30µg296µg(33%)
    엽산38µg3µg30µg
    식이섬유1.3g0.1g1.0g
    칼륨194mg16mg155mg

    열 장을 먹어도 12kcal입니다. 그리고 비타민 A는 권장량의 3분의 1이 들어옵니다. 열량 대비로는 훌륭한 거래입니다.

    다만 식이섬유는 1.0g뿐입니다. 상추를 많이 먹는다고 식이섬유가 채워지지는 않습니다.

    베타카로틴은 지용성입니다. 삼겹살과 함께 먹는 것은 흡수 측면에서 나쁘지 않은 조합입니다 — 다만 그 고기의 지방과 나트륨은 별개로 세야 합니다.

    품종별로 다릅니다.

    • 청상추·적상추(잎상추) — 위 표 기준. 잎이 진하고 베타카로틴이 많습니다
    • 양상추(iceberg) — 수분이 더 많고 비타민 A가 훨씬 적습니다
    • 로메인 — 잎상추와 양상추 사이

    같은 "상추"라도 양상추와 청상추는 영양이 크게 다릅니다.

    씻는 법. 흐르는 물에 장마다 헹구고 물기를 완전히 털어내세요. 물이 남으면 쌈장이 흘러내리고, 보관 중에 무릅니다.

    보관. 물기를 뺀 뒤 키친타월에 싸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하면 사나흘 갑니다. 줄기를 자른 단면이 갈변하는 것은 폴리페놀 산화효소 때문이고 상한 것이 아닙니다.

  3. 확인되지 않음

    "수능 전날 상추를 먹지 마라" — 근거로 보면 과한 걱정입니다

    이 항목은 흔한 주의의 정리입니다.

    시험을 앞두고 상추를 피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졸음이 온다는 이유입니다. 위에서 본 시험들을 근거로 보면, 이 걱정은 과합니다.

    첫째, 효과가 확인된 것은 추출물입니다. 캡슐 두 알을 4주 먹은 결과입니다. 한 끼에 상추 몇 장을 먹는 것과 조건이 다릅니다.

    둘째, 그 효과조차 "기절하듯 졸린" 수준이 아닙니다. 총 수면시간이 35분 늘고 PSQI가 0.93점 나아진 정도입니다. 깨어 있는 낮의 각성도를 떨어뜨렸다는 결과가 아닙니다.

    셋째, 시험 대상이 수면의 질이 낮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원래 잘 자는 사람에게서 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근거는 이 시험에 없습니다.

    그러면 실제로 졸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더 그럴듯한 설명이 있습니다.

    • 식후 졸음(postprandial somnolence) — 많이 먹으면 졸립니다. 탄수화물이 많을수록 더 그렇습니다
    • 고기를 배불리 먹은 뒤의 포만감
    • 술 — 삼겹살에 상추를 먹는 자리에는 대체로 술이 있습니다

    상추만 따로 골라 원인으로 지목할 근거는 없습니다.

    반대로, 상추를 수면제처럼 기대하는 것도 근거를 넘어섭니다. 불면이 이어진다면 그것은 진료가 필요한 문제입니다. 수면무호흡, 불안·우울, 카페인·알코올, 교대근무 같은 원인은 식품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상추 씨앗을 쓴 시험이 임신 관련 불면을 대상으로 했다고 해서, 임신 중에 상추 씨앗 제품을 임의로 쓰는 것은 권할 수 없습니다. 씨앗과 추출물은 잎과 다르고, 임신 중 사용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잘 먹는 법

  • 겉의 진한 잎이 속의 연한 잎보다 베타카로틴이 많습니다. 겉잎을 버리지 마세요.
  • 물기를 완전히 털어내세요. 남으면 쌈장이 흘러내리고 보관 중에 무릅니다.
  • 보관은 물기 뺀 뒤 키친타월에 싸서 밀폐용기에 냉장. 사나흘 갑니다.
  • 베타카로틴은 지용성이라 기름과 함께 먹을 때 흡수가 낫습니다.
  • 열 장(80g)이 12kcal입니다. 양을 걱정할 채소가 아닙니다.
  • 양상추와 청상추는 다릅니다. 비타민 A는 청상추 쪽이 훨씬 많습니다.
  • 단면 갈변은 상한 것이 아닙니다. 폴리페놀 산화효소 때문입니다.
  • 잠을 위해 드시는 거라면, 시험이 쓴 것은 잎이 아니라 추출물이었습니다.

근거 등급 읽는 법

효능마다 사람 대상 연구가 어디까지 뒷받침하는지를 네 단계로 표시합니다. 같은 재료 안에서도 항목에 따라 등급이 다릅니다.

영양 데이터
식품성분표나 보건기관 자료로 확인되는 사실입니다. 임상 연구로 검증하는 효능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강한 근거
여러 무작위 대조 연구나 메타분석에서 일관되게 확인됐습니다.
중간 근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있지만 효과 크기가 작거나 결과가 갈립니다.
초기 연구
세포·동물 연구이거나 소규모 예비 연구 단계입니다.
확인되지 않음
흔히 주장되지만 사람 대상 연구에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주장

주의할 점

  • 수면 시험이 쓴 것은 특정 품종의 추출물 캡슐과 씨앗이며, 쌈으로 먹는 상추 잎이 아닙니다.
  • 2025년 시험은 식품회사 연구비로 수행됐습니다(논문에 명시).
  • PSQI 개선은 0.93점이고, 시험군의 최종 점수도 여전히 기준선(5점)을 넘었습니다.
  • 불면이 이어진다면 진료를 받으세요. 상추는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 임신 중 상추 씨앗 제품을 임의로 쓰지 마세요. 잎과 다른 부위이고, 사용은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 와파린을 복용 중이라면 잎채소의 비타민 K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섭취량을 일정하게 유지하세요.
  • 생채소는 세척이 중요합니다. 흐르는 물에 장마다 씻으세요.
  • 신장질환으로 칼륨을 제한 중이라면 100g에 194mg입니다.

영양 정보

생 청상추(green leaf lettuce) 100g 기준입니다. 상추 한 장이 5~10g이므로, 삼겹살에 곁들이는 열 장이 대략 50~100g입니다.

열량
15 kcal<1%
비타민 A
370 µg41%
엽산
38 µg9%
단백질
1.36 g3%
탄수화물
2.87 g1%
칼륨
194 mg4%
칼슘
36 mg3%
비타민 C
9.2 mg10%
철분
0.86 mg5%
나트륨
28 mg1%

% 는 미국 FDA 하루 기준치(성인·4세 이상)에 대한 비율입니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은 성별·연령에 따라 다릅니다.

다른 재료와 함께 계산해 보기 →

주요 영양소

질환별 근거

이 재료로 만드는 요리

출처

영양 수치와 건강 관련 서술이 근거로 삼은 데이터베이스와 보건기관입니다.

  1. 1Sleep Promoting Effects of Lettuce (Lactuca sativa L.) Extracts in Korean Adults with Poor Sleep Quality: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Trial임상시험Son K, et al. Nutrients 2025PMID 40647280
  2. 2Double-blind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trial on efficacy and safety of Lactuca sativa L. seeds on pregnancy-related insomnia임상시험Pour ZS, et al. Journal of Ethnopharmacology 2018PMID 30172900
  3. 3USDA FoodData Central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4. 4PubMed학술 문헌
  5. 5NIH Office of Dietary Supplements보건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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