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효능맛집

고추

고추의 효능: 매운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사망률이 낮았습니다

네 나라 56만 명을 모은 분석에서 매운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는 사람의 총사망 위험이 12% 낮았습니다. 연구 간 불일치가 거의 없었습니다.

효능맛집 편집팀

발행 2026년 9월 14일수정 2026년 10월 12일3분 분량

임상 전문가의 개별 검토는 거치지 않았습니다.편집 방침 보기

고추
목차

어떤 재료인가

고추는 가지과 고추속 식물의 열매로, 파프리카와 같은 종입니다. 중남미가 원산이고 콜럼버스 이후 전 세계로 퍼져, 한국에는 16~17세기에 들어온 것으로 봅니다. 매운맛은 캡사이신에서 오는데 맛이 아니라 통증 수용체를 자극하는 감각입니다. 캡사이신은 씨가 아니라 씨가 붙은 흰 속살(태좌)에 가장 많으므로, 그 부분을 떼면 매운맛이 크게 줄어듭니다. 말려서 빻으면 고춧가루가 되고, 발효하면 고추장의 바탕이 됩니다.

학명 Capsicum annuum

고추가 몸에 좋다는 이야기는 대개 캡사이신의 대사 효과에서 출발합니다. 열을 내고 지방을 태운다는 식입니다. 그 방향의 임상 근거는 사실 약합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다른 쪽입니다. 미국·중국·이탈리아·이란의 대규모 코호트를 모아 보니, 매운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는 사람의 사망률이 일관되게 낮았습니다. 네 나라, 56만 명, 그런데 연구 간 불일치가 거의 0이었습니다.

관찰 연구이고, 매운 음식을 먹는다는 것이 그 사람의 식단 전체를 말해 주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로 깨끗한 결과는 드뭅니다.

핵심 효능

  1. 중간 근거

    매운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는 사람의 사망률이 낮았습니다

    고추·고추장·고추기름을 다룬 전향 코호트 4건을 모은 메타분석입니다. 미국·중국·이탈리아·이란에서 성인 564,748명을 중앙값 9.7년 추적했습니다.

    거의 먹지 않는 사람(주 1회 미만)에 비해 규칙적으로 먹는 사람은 총사망 위험이 12% 낮았습니다(위험비 0.88, 95% CI 0.86~0.90). I²가 0% — 네 나라의 연구 결과가 서로 거의 어긋나지 않았다는 뜻으로, 영양역학에서는 흔치 않은 일관성입니다.

    심장질환 사망도 18% 낮았고(0.82, 0.73~0.91, I²=0%), 뇌혈관질환 사망은 유의하지 않았습니다(0.79, 0.53~1.17, I²=72%).

    [1]
  2. 중간 근거

    이탈리아 코호트에서는 주 4회 이상이 기준이었습니다

    위 메타분석에 들어간 개별 연구 중 하나를 자세히 보면 양의 감이 잡힙니다. 이탈리아 몰리사니 코호트는 22,811명을 중앙값 8.2년 추적해 1,236명의 사망을 확인했습니다.

    주 4회 넘게 고추를 먹는 사람은 거의 먹지 않는 사람보다 총사망이 23% 낮았고(0.77, 0.66~0.90), 심혈관 사망은 34%(0.66, 0.50~0.86), 허혈성 심질환 사망은 44%(0.56, 0.35~0.87), 뇌혈관 사망은 61% 낮았습니다(0.39, 0.20~0.75).

    지중해식 식단을 얼마나 따르는지를 보정한 뒤에도 관계가 남았습니다. 다만 관찰 연구의 한계는 그대로입니다 — 알려진 심혈관 위험 지표 중에서는 혈중 비타민 D만이 이 관계를 아주 조금 설명했습니다. 즉 왜 그런지는 아직 설명되지 않았습니다.

    [2]
  3. 영양 데이터

    비타민 C가 100g에 144mg — 다만 100g을 먹지는 않습니다

    생홍고추 100g에 비타민 C가 144mg입니다. 오렌지(53mg)의 세 배에 가깝습니다. 비타민 B6도 0.51mg으로 높고, 베타카로틴 534µg이 비타민 A 48µg RAE로 환산됩니다.

    그런데 고추 100g을 먹는 사람은 없습니다. 청양고추 한 개가 10g 남짓입니다. 그래서 이 사이트는 고추를 '이 영양소가 많은 음식' 순위에서 제외합니다. 100g 기준 수치 자체는 맞지만, 그 기준으로 공급원을 추천하면 오해를 부릅니다.

    현실적으로 고추의 값어치는 영양소 총량이 아니라 소금을 줄이고도 맛을 낼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나트륨이 문제인 한국 식단에서 이것은 작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잘 먹는 법

  • 캡사이신은 기름에 녹습니다. 매운맛이 입에 남으면 물은 소용없습니다. 우유·요구르트의 지방과 카세인이 훨씬 빠르게 씻어냅니다.
  • 씨와 심지(태좌)에 캡사이신이 몰려 있습니다. 매운맛을 줄이려면 이 흰 부분을 긁어내세요. 껍질만으로는 생각보다 맵지 않습니다.
  • 비타민 C는 열에 약합니다. 생으로 먹는 풋고추가 이 성분을 가장 잘 지킵니다.
  • 말린 고추는 비타민 C가 크게 줄지만 카로틴은 남습니다. 고춧가루를 비타민 C 공급원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 손질 후 손을 비누로 씻고, 그 손으로 눈을 만지지 마세요. 기름기 있는 캡사이신은 물만으로 잘 안 지워집니다.

근거 등급 읽는 법

효능마다 사람 대상 연구가 어디까지 뒷받침하는지를 네 단계로 표시합니다. 같은 재료 안에서도 항목에 따라 등급이 다릅니다.

영양 데이터
식품성분표나 보건기관 자료로 확인되는 사실입니다. 임상 연구로 검증하는 효능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강한 근거
여러 무작위 대조 연구나 메타분석에서 일관되게 확인됐습니다.
중간 근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있지만 효과 크기가 작거나 결과가 갈립니다.
초기 연구
세포·동물 연구이거나 소규모 예비 연구 단계입니다.
확인되지 않음
흔히 주장되지만 사람 대상 연구에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주장

주의할 점

  • 위식도역류와 위염이 있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다만 매운 음식이 위궤양을 '일으킨다'는 것은 오래된 오해입니다 — 궤양의 주범은 헬리코박터와 진통제입니다.
  •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으면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치질이나 항문 열창이 있으면 불편이 커질 수 있습니다.
  • 매운 음식과 짠 음식이 같이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추 자체는 나트륨이 없지만 고추장·고춧가루 양념은 대개 소금과 함께 옵니다. 위암 위험과 연결되는 것은 매운맛이 아니라 소금 쪽입니다.
  • 캡사이신 크림 등 국소 제품은 처음에 강한 작열감이 있습니다. 눈·점막에 닿지 않게 하세요.

영양 정보

가식부 100g 기준 대략값입니다.

열량
40 kcal2%
비타민 C
144 mg160%
비타민 B6
0.51 mg30%
비타민 A
48 µg5%
칼륨
322 mg7%
비타민 K
14 µg12%

% 는 미국 FDA 하루 기준치(성인·4세 이상)에 대한 비율입니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은 성별·연령에 따라 다릅니다.

다른 재료와 함께 계산해 보기 →

주요 영양소

이 재료로 만드는 요리

출처

영양 수치와 건강 관련 서술이 근거로 삼은 데이터베이스와 보건기관입니다.

  1. 1Association of Spicy Chilli Food Consumption With Cardiovascular and All-Cause Mortality: A Meta-Analysis of Prospective Cohort Studies메타분석Ofori-Asenso R, et al. Angiology 2021PMID 33657876
  2. 2Chili Pepper Consumption and Mortality in Italian Adults학술 문헌Bonaccio M, et al. J Am Coll Cardiol 2019PMID 31856971
  3. 3USDA FoodData Central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4. 4MFDS Food Composition Database · 식품안전나라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5. 5NIH Office of Dietary Supplements보건기관
  6. 6PubMed학술 문헌

함께 보면 좋은 재료

파프리카

채소

중간 근거

파프리카

빨간 파프리카 100g에 비타민 C 128mg. 다만 감기를 예방한다는 근거는 코크란 리뷰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연근

채소

영양 데이터

연근

생연근 100g에 비타민 C 44mg, 칼륨 556mg, 식이섬유 4.9g입니다. 다만 거의 항상 익혀 먹는 재료라, 그 44mg을 그대로 가져가지는 못합니다.

망고

과일

초기 연구

망고

2026년 《JAHA》 시험에서 혈관내피 기능이 개선됐습니다. 다만 개입은 아보카도 한 개와 망고 한 컵을 함께 먹이는 것이었고, 비교 대상은 저지방·저섬유 식품이었습니다. 망고 몫이 얼마인지 이 설계로는 알 수 없습니다.

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