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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재료인가
오징어는 다리가 열인 두족류 연체동물입니다. 문어와 달리 몸속에 투명하고 얇은 뼈대가 남아 있고, 다리 열 중 둘은 먹이를 낚아채는 긴 촉수입니다. 살이 거의 근육이라 가열하면 빠르게 수축해 질겨지는데, 아주 짧게 익히거나 아주 오래 익히는 두 갈래만 부드럽고 그 사이는 질깁니다. 칼집을 넣는 것은 수축을 분산시켜 덜 말리게 하는 방법입니다. 한국에서는 말린 오징어와 젓갈로도 널리 먹습니다.
학명 Todarodes pacificus
오징어는 오랫동안 '콜레스테롤이 높아 조심해야 할 음식'이었습니다. 100g에 233mg으로 실제로 높습니다.
그런데 식이 콜레스테롤과 혈중 콜레스테롤의 관계가 예전 생각만큼 직선적이지 않다는 것이 지난 20여 년의 근거입니다. 미국 식생활지침은 2015년에 콜레스테롤 300mg 상한을 뺐습니다.
영양으로만 보면 오징어는 드문 조합입니다.
- 단백질 15.6g에 지방은 1.38g — 닭가슴살보다도 지방이 적습니다
- 셀레늄 44.8µg — 성인 하루 권장량(60µg)의 75%
- 구리 1.89mg — 권장량(0.8mg)의 두 배가 넘습니다
- 열량 92kcal
문제는 오징어가 한국 식탁에 오는 방식입니다. 튀김, 볶음, 젓갈, 진미채 — 대부분 기름이나 소금, 설탕과 함께 옵니다.
핵심 효능
- 영양 데이터
지방 1.38g에 단백질 15.6g
오징어 100g에 단백질 15.6g, 지방 1.38g입니다. 지방 비율이 이만큼 낮은 단백질 식품은 흔하지 않습니다 — 닭가슴살(3.6g), 대구살(0.7g) 사이에 있습니다.
열량이 92kcal로 낮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같은 무게의 삼겹살(331kcal)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다만 단백질 품질에 대해 정확히 말해야 합니다. 오징어 단백질은 필수아미노산을 모두 갖춘 완전단백질이고, 소화흡수율도 높습니다. 근육 합성에 필요한 류신도 충분합니다.
지방 1.38g 중에는 EPA 0.146g, DHA 0.342g이 들어 있습니다. 합쳐 0.49g으로, 고등어(2g 이상)와 비교할 양은 아니지만 없는 것도 아닙니다. 오징어를 오메가-3 공급원으로 삼기에는 부족합니다.
콜린도 65mg 들어 있습니다.
- 중간 근거
콜레스테롤 233mg — 이 숫자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1]오징어 100g의 콜레스테롤은 233mg입니다. 달걀 한 개(약 186mg)보다 많습니다.
이 숫자 때문에 오징어를 피해 온 분이 많습니다. 근거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참고할 만한 시험이 하나 있습니다. 1996년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린 새우 연구입니다. 정상 지질 수치를 가진 사람들에게 고콜레스테롤 새우 식단과 저지방 식단을 비교했습니다.
새우 식단에서 LDL이 7% 올랐지만, HDL도 12% 올라 LDL/HDL 비는 오히려 나아졌습니다. 중성지방은 13% 낮았습니다. 대조군이었던 달걀 식단은 LDL을 10%, HDL을 7% 올렸습니다.
중요한 한계를 붙입니다.
- 이것은 새우 시험이지 오징어 시험이 아닙니다. 조성이 비슷해 참고가 되지만 같은 식품이 아닙니다.
- 참가자가 18명, 기간 3주의 작은 시험입니다.
- 참가자 모두 지질 수치가 정상이었습니다.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오는지는 이 시험이 답하지 않습니다.
- 심근경색이나 사망 같은 결과를 본 시험이 아닙니다.
종합하면 이렇습니다. 오징어의 콜레스테롤을 예전만큼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괜찮다'고 단정할 근거도 아직 없습니다. 개인차가 크고, 콜레스테롤 반응이 큰 사람(hyper-responder)이 인구의 약 4분의 1로 알려져 있습니다.
- 영양 데이터
셀레늄과 구리가 많습니다
오징어 100g에 셀레늄 44.8µg, 성인 하루 권장량(60µg)의 75%입니다. 셀레늄은 항산화 효소(글루타티온 과산화효소)와 갑상선호르몬 대사에 쓰입니다.
구리는 1.89mg으로, 성인 권장량 0.8mg의 두 배가 넘습니다. 구리는 철 대사, 결합조직 합성, 신경전달물질 생성에 관여합니다. 한국인 식단에서 구리가 부족한 경우는 드물지만, 오징어는 그중 손꼽히는 공급원입니다.
비타민 B12는 1.3µg으로 권장량(2.4µg)의 54%, 인은 221mg입니다.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셀레늄의 상한섭취량은 성인 400µg입니다. 오징어를 아주 많이 먹는다고 넘길 양은 아니지만, 셀레늄 보충제를 함께 먹는다면 합산하세요. 구리도 상한이 10mg으로, 식품만으로는 넘기 어렵습니다.
잘 먹는 법
- 데치거나 구우세요. 오징어의 낮은 지방과 열량이 유지되는 조리법입니다. 튀김옷을 입히면 열량이 3배 가까이 오릅니다.
- 짧게 익히거나 아주 오래 익히세요. 중간이 가장 질깁니다. 1~2분 데치거나, 30분 이상 조리는 쪽이 부드럽습니다.
- 칼집을 넣으면 열이 고르게 들어 짧은 시간에 익습니다.
- 진미채·오징어채는 다른 식품으로 보세요. 설탕과 물엿, 나트륨이 많이 더해진 가공품입니다. 100g당 나트륨이 1,000mg을 넘는 제품이 흔합니다.
- 채소와 함께 볶으면 포만감 대비 열량이 낮은 한 접시가 됩니다.
- 마늘, 고추, 레몬과 잘 맞습니다. 소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근거 등급 읽는 법
효능마다 사람 대상 연구가 어디까지 뒷받침하는지를 네 단계로 표시합니다. 같은 재료 안에서도 항목에 따라 등급이 다릅니다.
- 영양 데이터
- 식품성분표나 보건기관 자료로 확인되는 사실입니다. 임상 연구로 검증하는 효능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 강한 근거
- 여러 무작위 대조 연구나 메타분석에서 일관되게 확인됐습니다.
- 중간 근거
-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있지만 효과 크기가 작거나 결과가 갈립니다.
- 초기 연구
- 세포·동물 연구이거나 소규모 예비 연구 단계입니다.
- 확인되지 않음
- 흔히 주장되지만 사람 대상 연구에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주의할 점
- 이상지질혈증이 있다면 콜레스테롤 233mg을 무시하지 마세요. 위 시험은 정상 지질 수치를 가진 18명 대상이었습니다.
- 통풍이 있다면 주의하세요. 오징어는 퓨린이 비교적 많은 식품입니다.
- 갑각류·연체동물 알레르기는 흔하고 반응이 심할 수 있습니다. 오징어는 연체동물로 분류되며 한국에서 표시 의무 대상입니다.
- 날것으로 먹을 때는 아니사키스에 주의하세요. 냉동(-20℃ 24시간 이상)이나 가열이 예방법입니다.
- 진미채·젓갈은 나트륨이 매우 높습니다. 오징어의 영양 장점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 오징어 먹물에는 소량의 중금속이 축적될 수 있습니다. 먹물 요리를 자주 먹을 이유는 없습니다.
이 재료로 만드는 요리
출처
영양 수치와 건강 관련 서술이 근거로 삼은 데이터베이스와 보건기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