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 vs 시금치: 둘 다 질산염인데 근거의 두께가 다릅니다
혈압에 관한 한 비트가 이 사이트에서 유일한 '강한 근거'이고, 시금치는 '중간'입니다. 다만 성분표는 거의 모든 줄에서 시금치가 앞섭니다.


비트 — 우세한 항목
- 식이섬유
시금치 — 우세한 항목
- 단백질
- 엽산
- 칼륨
영양 성분 비교
가식부 100g 기준입니다. 양쪽 모두 수치가 있는 항목만 표시하며, 열량·당류처럼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닌 항목은 우세를 표시하지 않습니다.
| 영양 정보 | 비트 | 시금치 |
|---|---|---|
| 열량 | 43 kcal | 23 kcal |
| 단백질 | 1.6 g | 2.9 g |
| 탄수화물 | 9.6 g | 3.6 g |
| 식이섬유 | 2.8 g | 2.2 g |
| 엽산 | 109 µg | 194 µg |
| 칼륨 | 325 mg | 558 mg |
정리
표만 보면 승부가 안 됩니다. 시금치가 칼륨 558mg 대 325mg, 마그네슘 79mg 대 비어 있음, 엽산 194µg 대 109µg으로 앞서고, 비타민 K 483µg와 베타카로틴 5,626µg은 비트 표에 아예 없는 줄입니다. 열량은 23kcal 대 43kcal로 시금치가 절반입니다.
그런데 혈압에서는 비트가 앞섭니다. 이 사이트에서 혈압에 '강한 근거' 등급이 붙은 재료는 비트 하나뿐이고, 시금치는 '중간'입니다. 같은 기전인데 왜 다른가 — 연구의 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비트주스를 쓴 무작위 시험이 훨씬 많이 쌓여 있습니다.
기전은 같습니다. 질산염이 입안의 세균에 의해 아질산염이 되고, 몸에서 산화질소로 바뀌어 혈관을 이완시킵니다. 여기서 실용적인 메모 하나 — 이 경로의 첫 단계가 입안에서 일어나므로, 항균 구강청결제를 쓰면 그 효과가 줄어든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시금치에는 비트에 없는 단서가 붙습니다. 옥살산입니다. 철분 2.7mg이 표에 있지만 상당 부분이 자기 옥살산에 묶여 흡수가 떨어집니다. 데치면 옥살산이 물로 빠지므로, 나물로 무치기 전에 데치는 과정이 그 일을 겸합니다.
비트의 단서는 색입니다. 베타레인 때문에 먹은 뒤 소변이 붉어지는 일이 있는데 정상입니다. 당류 6.8g으로 채소치고 단맛이 있는 쪽입니다.
정리하면, 혈압을 목적으로 한 가지를 고르신다면 비트, 전반적인 미량영양소라면 시금치입니다. 둘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다른 일을 합니다.